자동차 디지털 사이드미러 구조, 장단점, 사용 후기 정리
최근 들어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장착한 차량이 자주 보이기 시작했네요. 그래서 차량 구매 시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장착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디지털 사이드미러 구조, 장단점, 사용 후기들을 취합 정리 공유해 드립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 구조
유리로 된 거울을 디지털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한 것을 디지털 사이드미러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Digital Side Mirror이고 약자로는 DSM 이라고 부릅니다.
동작 구조는 외부에 장착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차량 실내에 장착된 모니터에 표시해주는데 이미지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도록 HDR도 적용하고 후처리도 적용이 됩니다. 실제 적용된 모습은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 장점
1. 주변 밝기에 따라서 모니터 밝기가 자동 조정됩니다.
그래서 낮과 밤 자동차 뒤 상황이 더욱 잘 보이게 됩니다.
2. 거울로 된 사이드미러 대비 시야각이 10% 정도 넓습니다.
상하좌우 더욱 넓게 보이니 운전 피로도가 줄어듭니다.
3. 사이드미러 크기가 작아 공기 저항이 줄어들어 연비가 상승합니다.
사이드미러는 자동차 연비에 5% 정도 영향을 줍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거울로 된 사이드미러보다 크기가 작으니 이론상 당연히 연비도 올라갑니다.
4. 운전석과 조수석 유리창에 진한 틴팅(썬팅)을 해도 좌우 후방을 보는 데 영향이 없습니다.
운전석 유리를 통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서 진한 틴팅을 해도 좌우 후방을 보는 데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5. 시트 포지션을 바꿔도 외부 디지털 사이드미러 각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울로 된 사이드미러는 운전자가 시트 포지션을 바꾸면 각도를 조절해야 하는데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모니터를 통해서 보는 것이라 외부 카메라 각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 단점
1. 가격이 비쌉니다.
옵션 가격을 조사해보니 약 140만원에서 시작하네요.
2. 고장 시 수리비가 매우 비쌉니다.
유리로 된 사이드미러는 수리비가 비싸도 50만 원 이하에서 해결이 되지만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고장 시 수리비가 100만 원 단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3. 외부 카메라에 열선이 없어 습기에 취약합니다.
매우 추운 겨울 혹은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외부 카메라에 물방울이 끼면 잘 안 보여서 직접 닦아 주셔야 합니다.
4. 차량 내부 디지털 사이드미러 모니터가 차지하는 공간이 큽니다.
위 디지털 사이드미러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이드미러용 모니터가 차지하는 공간이 꽤 크고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가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5. 실내에 장착된 디지털 사이드미러 모니터 수명이 짧습니다.
선명하게 잘 보이도록 OLED 모니터를 장착하여서 수명이 짧습니다. OLED도 TV도 5년 정도 지나면 소자가 타버려서 자국이 남는 현상이 생기는데 디지털 사이드미러도 OLED라 수명이 짧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6. 전기 소모가 많습니다.
실시간으로 카메라 2개와 모니터 2개가 계속 동작해야 하다 보니 전기 소모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연 기관 자동차에는 장착이 안 되고 전기 자동차에만 옵션으로 판매 중으로 보입니다.
7. 후진 시 뒤가 잘 안 보이는 경우 외부 카메라를 직접 조작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오닉 5는 후진 시 자동으로 화각이 넓어져서 바닥을 보는 데 문제가 없는데 아우디 e트론은 자동으로 화각이 넓어지는 기능이 없어서 직접 외부 카메라 각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8. 좌우 후방 영상 표시에 지연시간이 발생합니다.
카메라로 촬영하고 영상에 후처리하고 실내 디지털 사이드미러 모니터에 표시하다 보니 약간의 지연시간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초당 60장으로 표시하다 보니 동체 시력이 좋은 분은 약간의 끊김도 느낄 수 있습니다.
9. 원근감이 떨어집니다.
거울은 원근감이 느껴지는데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구조상 원근감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완하기 위한 기술이 추가됐는데 실제 사용한 분들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디지털 사이드미러 옵션 추가할 수 있는 차량과 옵션 가격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 140만 원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 140만 원
- 아우디 E트론 : 약 120만 원
- 제네시스 GV60 : 150만 원
디지털 사이드미러 사용 후기 모음
위에 정리된 장점 단점 이외에 기타 사용 후기를 모았습니다.
- 근데 렌즈에 물 고이면 답 없음.
-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미덥지 않은지 외부 카메라 위에 보조 사이드미러를 설치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 남은 건 튀어나온 디자인을 어떻게 집어넣느냐 뿐이군.
- 사이드미러 특성상 파손율이 꽤 될 텐데... 수리비 괜찮냐?
-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블랙박스 기능도 추가됐으면 좋겠음.
- 내가 봤던 후기는 엄청 욕만 있던데... 김 껴서 화면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함. 관리 문제인가?
- 좋다. 하다가 200이라니까 멈칫해지는군요.
- 옵션으로 안 넣은 거 후회 중. 6천만 원짜리 차 사면서 200만 원 아낀 게 후회됨.
- 단독 옵션으로 못 넣는 거. 끼워팔기 짜증.
- 광학 사이드미러가 아니라서 몸을 살짝 움직이면서 다른 각을 볼 수 있던 게 안되니 안 되겠더라고요.
- 사각지대가 많은 대형트럭 등 상용차라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 모니터라 야간엔 눈이 피곤해요.
- 고장 나면 수리 기간이 너무 길어요.
맺음말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호불호가 많네요. 모든 기술이 그렇듯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줄이면서 발전해 왔으니 디지털 사이드미러도 대중화가 될 듯 보입니다. 대형 상용차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는 큰 장점을 봐서도 말이죠.
디지털 사이드미러 옵션 추가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그리고 사이드미러 및 운전석 조절 방식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참조해주세요. [바로가기]
항상 안전 운전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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