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바리스타에 관한 현실적인 정보와 취업 이야기

혹시 커피 바리스타를 꿈꾸고 계시나요? 커피 바리스타를 직업으로 염두에 두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현실적인 정보와 취업 이야기를 공유해 드립니다.

커피 바리스타에 관한 현실적인 정보와 취업 이야기

커피 바리스타 직업이란?

요식업 중에서 커피 제조에 특화된 요리사를 말합니다. 일이 세분된 대형 체인점에서 일한다면 주로 커피를 제조하지만, 작은 규모의 커피숍에서 일한다면 여러 가지 일을 하셔야 합니다.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커피숍 오픈 준비
  • 매장 청소
  • 손님 메뉴 주문 받기
  • 커피 제조
  • 커피 이외에 다른 간식 메뉴를 판다면 해당 간식 제조
  • 손님 CS 처리

바리스타 자격증이란?

한식조리기능사처럼 국가에서 인증하는 기능 자격증이 아닙니다. 그래서 국내외 여러 협회에서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이 아니다 보니 취업하려는 업체에 따라서 자격증으로 인증받을 수도 있고 인증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발급하는 협회가 1곳이 있고, 해외는 어느 정도 공신력을 가진 협회가 3개 정도 있습니다.

바리스타 급여(연봉)가 낮은 이유는?

크게 이유를 뽑자면 2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1. 바리스타가 정말로 많습니다.
  2. 커피 제조를 배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커피숍 알바를 해보시면 알게 되겠지만 메뉴가 많은 커피숍도 메뉴들 제조를 배울 때까지 일주일이 걸리지 않습니다. 작은 커피숍에서 알바한다면 일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 음료수 제조를 전적으로 맡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바리스타 일은 접근성이 워낙 높다 보니 쉽게 취업하고 떠나고 합니다. 그래서 커피숍 사장님들도 급여를 높게 책정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바리스타 대회 입상 경력이라든지 대형 체인점이 매니저로 근무 이력이 없다면 연봉을 높이기가 힘들어 오래 일해도 거의 최저임금만 받게 됩니다.

바리스타 일을 장기적인 직업으로 가져가려면?

한 4개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1. 이름값과 인지도가 높은 바리스타가 되기. 민간이지만 바리스타 1급 자격증을 따시고 국내 혹은 국제 바리스타 대회에 입상해야 합니다. 그러면 순수 바리스타로서 이름값을 높여서 연봉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기업 커피 체인점에도 취업이 가능하고요.
  2. 커피숍 체인점 매니저가 되기. 호텔 경영 학과를 졸업합니다. 그러면 커피 대형 체인점 매니저로서 일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3. 커피숍 체인점 창업하기. 대형 체인점에 취업해서 커피 제조부터 매장 관리까지 경험을 해보시고 직접 돈을 들여서 해당 체인점을 오픈하시고 관리하시면 됩니다.
  4. 개인 커피숍을 창업하기. 가장 고된 방향이지만 나이 제한 없이 평생 직업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 커피숍은 워낙 경쟁자가 많아 국내 대회 입상 경험도 쌓으시고 베이커리도 배워 두시고 홍보 방법도 배워두셔야 망하지 않고 오래 하실 수 있습니다.

커피 맛에 관한 씁쓸한 사실

21년도이던가? 22년도이던가? 자동 커피 머신으로 뽑은 커피와 유명 바리스타 만든 커피를 여러 사람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시켰습니다. 어느 커피에 사람들이 많은 맛있다는 평을 내렸을까요?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은 자동 커피 머신에서 뽑은 커피를 더 맛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씁쓸한 사실이지요. 그 이후 많은 사람이 편의점에서 원두커피를 사 마시게 되어 편의점은 고급 커피 자동 머신을 구매해 두고 판매 중입니다. 즉 바리스타를 하신다면 다른 바리스타와의 경쟁뿐만 아니라 원두커피 자동 머신과도 맛 싸움을 하셔야 합니다. 너무 힘든 현실이네요.

그래서 바리스타는 비추천하는 직업인가요?

아니요. 추천하는 직업입니다. 왜냐하면 한국 사람들의 커피 사랑이 엄청 높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계속 기회는 있다는 얘기이니까요.

한가지 주의 사항은 바리스타를 평생 직업으로 하시려면 민간이지만 바리스타 자격증 1급 취득과 대회 입상 이상 경력을 쌓아두셔야 합니다. 커피는 맛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미지가 더욱 중요한 직업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취업할 때도 도움이 되고, 창업을 마음에 두셨다면 오래 일한 경력보다 대회 경력이 빠른 자리 잡기에 더욱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국내 대회에 1등 하셨다면 카페 창업 후 "대회 1등 바리스타가 제조하는 커피"라는 문구를 마케팅용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지요.

맺음말

쉬운 일은 없습니다. 바리스타 이미지는 멋지지요. 하지만 그 멋진 이미지를 유지하시려면 큰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나이 40대에 기업에서 퇴직당하신 후 "커피숍이나 차리지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말리고 싶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최소한 커피숍 아르바이트라도 하시면서 경험을 쌓아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일인지 선 확인을 추천해 드립니다. 가계 운영이란 건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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