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 H750 1만km 사용 후기

"타이어 교체할 때 되었는데 무엇으로 교체해야 하지? 사계절 신경 안 쓰고 이용할 수 있는 타이어 없나?"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국타이어 올웨더 키너지 4S2 H750 1만km 사용 후기를 공유해 드립니다.

구매 시기는 22년 10월이었고 23년 7월 현재까지 누적 주행 거리 1만km를 넘게 주행하였네요. 그래서 눈길, 빙판길, 빗길 모두 경험하였습니다.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 H750 1만km 사용 후기

올웨더 타이어란?

눈길 주행까지 보장된 사계절 타이어를 말합니다. 겨울철 눈길 제동 성능은 윈터 타이어의 90% 정도 성능을 내주고, 봄/여름/가을철 제동 성능은 올시즌 타이어와 대동소이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올웨더 타이어는 2종류가 있습니다.
  • 한국타이어 : 키너지 4S2
  • 미쉐린타이어 : 크로스 클라이밋 2

올시즌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가 아닌가요? 의문이 드실 수도 있는데 올시즌 타이어는 엄밀히 말해 한국에서 겨울철 주행은 불가능하고 봄, 여름, 가을만 주행할 수 있는 3계절 타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올시즌 타이어는 겨울철 영하로 온도가 떨어지지 않고 비도 거의 오지 않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사계절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타이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시즌 타이어를 끼고 눈길과 빙판길을 주행해보면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시즌 타이어는 영상 7도 이상일 때만 주행 성능을 보장합니다.

올웨더 타이어는 눈도 오고 빙판길이 생기는 유럽 사계절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한국에서도 진정한 사계절 타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사용 후기를 공유해 드릴 올웨더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키너지 4S2 올웨더 타이어입니다.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 H750로 교체한 이유

이유는 5가지였습니다.
  • 겨울철 출근길 언덕을 넘어가는데 브레이크 시 엔프리즈 AH8 올시즌 타이어는 미끄러짐을 자주 경험함.
  • 엔프리즈 AH8의 생산 연도가 5년이 넘음. 교체 시기죠.
  • 겨울철 체인 챙기기 귀찮음.
  • 겨울철마다 윈터 타이어로 교체하려니 시간과 돈이 아까움. 겨울철까지 대응이 가능한 올시즌 타이어를 찾다 보니 올웨더 타이어란 것을 알게 됨
  • 가격대 성능비가 적당함. 미쉐린 크로스 클라이밋 2도 검토해봤는데 구하려면 대기 기간(4개월 이상)도 너무 길었고 가격도 너무 비쌌음.

키너지 4S2 실제 장착 모습은 이렇습니다.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 패롯카 차량에 장착 모습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 H750 가격

지정점 무료 장착 가격으로 개 당 10.5만 원에 구매하였습니다. 거기에 TPMS(전자 공기압 센서) 옮기는 비용은 개 당 5천 공임이 추가되어 총비용 44만 원에 교체를 완료하였습니다.

장착비 별도, 지정점 유료 장착, 전국 무료 장착 가격을 모두 비교해보니 지정점 무료 장착이 가장 싸더군요.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 H750 주행 소음 (정숙성)

교체 이전에 장착하였던 타이어는 넥센타이어 엔프리즈 AH8 타이어였는데 주행 소음이 살짝 올라간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소음 패턴이 살짝 달라졌습니다.

엔프리즈는 "후웅후웅"이였다면 키너지 4S2는 "두두둥두두둥"이런 느낌이더군요. 그리고 한 매체에서 소음도를 측정 결과 올웨더 타이어는 올시즌 타이어 대비 소음이 약 3dBA 높더군요. 참조 삼아서 벤치 결과 공유해 드립니다.

80km/h 속도로 주행 시 정숙성 벤치 결과

  • 한국 키너지 4S2 : 58.9dBA
  • 미쉐린 크로스 클라이밋+ : 60.1dBA
  • 올시즌 타이어 : 56dBA

처음에는 주행 소음이 조금 어색했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니 어차피 음악 듣고 통화하는 데 영향이 없어서 키너지 4S2 타이어를 끼고 있다는 것도 잊게 되더군요. 저도 키너지 4S2를 사기 전에는 한 커뮤니티의 "올웨더 타이어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시끄럽다"라는 글을 보고 염려도 했지만, 장착 후 1만km를 주행해보니 "그분이 참 민감하신 분이였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 H750 연비

이전에 장착했던 타이어는 넥센 엔프리즈 AH8였는데 키너지 4S2로 바꾸고 예상과 다르게 연비가 올라갔습니다. 이전에는 10.4km/l였는데 키너지로 교체 후 11.8km/l가 나오더군요. 아무래도 신형 타이어이고 엔프리즈보다 가벼워서 연비가 올라간 듯 보이네요.

물론 차량별, 운전 습관별로 연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 H750 UTQG 마모 지수(UTQG)

구매 전 트레드웨어 마모 지수가 낮다는 얘기가 있어서 살짝 걱정했었네요. 그런데 실제로 UTQG 마모 지수를 확인해보니 500이더군요. 그리고 윈터 트레드는 마모가 조금 더 빨라서 약 UTQG 400이라고 합니다. 

전에 쓰던 엔프리즈 AH8은 택시용으로도 쓴다는데 UTQG 마모지수가 440이더군요. 엔프리즈도 트레드웨어가 다 소모되어 교체한 것이 아닌 겨울철 불안정과 생산 연도가 5년이 지나서 바꾼 것이니까 키너지 4S2 H750도 마모 지수 수명은 걱정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 H750 눈길 주행 느낌

자주 미끄러지던 언덕에서 무난하게 멈추고 갑니다. 눈이 많이 쏟아지던 날 3차로 도로에서 2차로에 차들이 거북이 주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3차로로 쌩 달려갔네요. 타이어 패턴 때문인지 "투둑투둑"하면서 눈을 움켜쥐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것은 눈길에서 내가 사고의 가해자가 되는 가능성도 줄어든다고 생각하니 교체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겨울에 윈터 타이어로 바꿀까? 하는 고민도 싹 날아갔고요.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 H750 빗길 주행 느낌

엔프리즈 AH8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더군요. 이전 타이어로 주행 시에는 살짝 뜬다는 느낌이었는데 키너지 4S2는 물살을 가르며 나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급브레이크 테스트를 한 것은 아니라, 느낌만 그런 것인지? 실제로 잘 멈춰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마도 이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키너지 4S2의 트레드가 V 패턴이라 발생하는 현상 같습니다.

참고삼아서 키너지 4S2의 패턴을 공유해 드립니다.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 트레드 V패턴 모습 (출처 : 한국타이어)

패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V 형태로 배수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맺음말

키너지 4S2로 바꾸고 눈길, 빙판길, 빗길 모두 운전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차에 있던 체인도 버렸고요. 겨울철마다 윈터 타이어 바꿔야 하나 고민하던 것도 안녕.

누군가 "관리 편하고 쓸만한 타이어 추천해 주세요."라고 말한다면 "키너지 4S2 추천해 드려요"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지금 이 시각에도 타이어 고민 중이시라면 키너지로 바꾸시고 고민 끝내시면 좋을 듯합니다. 참고로 키너지 4S2는 대형 SUV용도 판매 중입니다.


본 포스팅은 제휴 없는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치며 항상 안전 운전되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