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라진 신차 길들이기 의미와 방법

신차를 구매 후 관리 방법을 검색하다 보면 길들이기 방법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 내용들을 쭉 읽다 보면 "필요하다"와 "필요 없다"는 글들이 있어서 고민이 되게 됩니다. 저도 궁금해서 내용들을 살펴보다 보니 "신차 길들이기는 필요하지만, 의미는 바뀌었다"로 내용이 정리되더군요. 그래서 그 정리된 내용들을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달라진 신차 길들이기 의미와 방법

최근 달라진 신차 길들이기의 의미

예전에 신차 길들이기 팁이 공유되었던 주된 이유는 엔진과 미션 때문이었습니다. 금속 사출과 가공 기술이 좋지 않았다 보니 신차 엔진과 미션에 금속 가루도 많고 잘 맞물리지 않아 신차 출고 후 바로 과격한 운전을 하면 망가질 확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차에 무리가 가지 않게 1000km 정도를 운행하고 엔진 오일을 바꾸라는 팁도 공유가 되었었습니다.

현재에 와서는 우리나라 자동차 제조 회사도 금속 사출과 가공 기술이 좋아졌습니다. 온도에 따른 금속의 팽창과 수축량도 정립이 돼서 추운 겨울에도 더운 여름에도 엔진과 미션의 맞물림이 일정하게 유지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신차 출고 후 1000km 주행 후 엔진 오일을 교체해야 합니다."란 팁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엔진에 돌아다니는 금속 가루도 적고 있다고 해도 오일 필터에 걸려서 엔진에 악영향을 줄 일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최근 출고되는 차량의 길들이기는 "길들이기보다는 차량 불량 체크"로 의미가 바뀌었습니다. 

그럼 최근 나온 신차들 길들이기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차 길들이기 무엇을 해야 하나?

1. 출고 후 관리

차량 내부의 비닐과 스티커를 제거해야 합니다. 폐에 나쁜 물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새집은 베이킹해서 본드 등 나쁜 것들을 날려 보내지만, 차량은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거 후 창문을 열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세차장에 가셔서 물을 뿌려서 누수가 되는 곳은 없는지 체크하시고 누수가 된다면 바로 수리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장마철에 알게 되면 여러 가지로 일이 번잡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와이퍼나 내비게이션 기능들도 모두 정상 동작하는지 체크를 해보셔야 합니다.

2. 시동 걸고 엔진 RPM이 안정되면 출발

길들이기 이전에도 이후에도 시동 걸고 바로 출발하시면 안 됩니다. 시동을 걸면 자동차는 알아서 전자장비를 체크하고 엔진을 돌려서 오일을 순환시킵니다. 그래서 시동 걸면 엔진 RPM이 높게 올라갔다가 내려갑니다. 

시동 걸고 엔진 RPM이 올라가면 미러를 체크하고 내비게이션 설정을 해주다 보면 RPM이 내려가서 안정화될 것입니다. 이때 출발하시면 됩니다. 엔진 RPM 안정화까지 대략 소요 시간은 1분 내외입니다.

3. 정차 중 엔진 RPM 체크

신차 출고 후 주행 중 신호등에 걸리면 정차하게 됩니다. 이때 RPM 체크를 해봅니다. 낮은 RPM에서 바늘이 안정적으로 있으면 정상이고 RPM 바늘이 심하게 요동친다면 엔진에 이상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RPM 바늘이 심하게 요동친다면 A/S 센터에 입고하여 엔진 점검받으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4. 출고 후 약 2000km 주행 전까지는 시속 100km가 넘는 고속 주행은 금물

금속을 다루는 기술이 높아졌다고 해도 차량은 2만개가 넘는 부품의 조합이다 보니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 2000km 주행 전까지는 시속 100km가 넘는 고속 주행은 금물입니다. 천천히 다니면서 브레이크는 문제가 없는지 기어를 수동모드로 변경하여서 기어 변경이 잘되는지 체크를 해줍니다.

그리고 어댑티브 크루즈 같은 주행 관련 기능들이 있다면 해당 기능들도 잘 동작하는지 체크를 해줍니다.

참고로 급가속과 급제동도 금물입니다.

5. 신차 출고 후 3개월 지난 시점에 체크할 사항

전기차라면 무관하지만 하이브리드 및 순수 내연 기관 자동차는 엔진을 체크해야 합니다. 체크 후 엔진 오일이 증가 혹은 감소하진 않았는지? 냉각수가 변색하거나 줄거나 하지는 않았는지 필수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최근까지 엔진 오일 관련 이슈가 있는 차들이 있네요. [관련 뉴스 보기] 미약한 팁을 드리자면 엔진오일과 냉각수는 차량 제조사 A/S 센터가 아닌 믿을만한 공업사에서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점검 시 옆에서 같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6. 누적 주행 거리 2000km를 넘은 경우

고속 주행을 해봅니다. 시속 100km를 넘겨서 바퀴 떨림이 없는지 스티어링 휠을 똑바로 했을 때 차도 똑바로 가는지 체크합니다.

그리고 미션을 수동모드로 해서 1단 넣고 엔진 RPM을 최대로 올린 후 엔진에서 이상한 소음인 나지 않는지 체크하고 미션 단수를 올리면서 반복해줍니다.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면 역시나 A/S에 입고해서 체크를 해주셔야 합니다.

7. 첫 엔진 오일 교체는 자동차 매뉴얼을 참고합니다.

매뉴얼은 잘못 만들면 각종 소송에 시달리기 때문에 차량 제조사도 정성을 다해서 만듭니다. 그래서 읽어보시면 신차 출고 후 체크해야 할 사항과 엔진 오일은 언제 교체하면 되는지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엔진 오일 교체 시기는 순수 내연 기관 차량인지 하이브리드 차량인지에 따라서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인터넷 보고 교체시기를 정하기보다는 매뉴얼을 보고 정하시면 정확합니다.

맺음말

신차 출고 후 길들이기 참 복잡해 보이시죠? 하지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1톤이 넘는 쇳덩어리이고 내 목숨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해당 내용들을 보면 당장은 복잡해 보여도 천천히 하나씩 해보면 누구나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치면 항상 안전 운전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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