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 및 관련 소모품 관리 방법 4가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 기관 자동차와 다르게 대형 배터리가 들어가고 꼼꼼히 관리해주지 않으면 수리비가 높게 나오는 소모품들이 있어서 무엇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 및 관련 소모품 관리 방법 4가지

기름이 모두 소모된 상태로 주행하시면 안 됩니다.

자동차 기름이 없는 상태에서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모두 소모될 때까지 주행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주제로 테스트를 한 영상이 있더군요. 그 결과를 요약하자면 하이브리드용 배터리가 사망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하이브리드용 배터리가 다 방전되면 다시 기름을 넣어도 시동이 걸리지 않아 결국은 견인차로 제조사 서비스 센터로 실어 보내야 하더군요. 

점검 결과 하이브리드용 배터리는 방전이 되면 일반 납산 축전지 충전하듯이 재충전이 불가능하고 교체하여야 하더군요. 교체 견적 비용은 대략 300만 원이 넘었습니다.

즉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기름이 비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기름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


블랙박스 상시 녹화 설정을 시간으로 설정하셔야 합니다.

내연 기관 차량에는 전장 부품의 전원을 담당하는 납산 축전지가 들어갑니다. 납산 축전지가 모두 방전되면 자동차 문도 안 열리고 시동도 안 걸리고 오디오도 켜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나온 하이브리드 차량은 효율성 향상을 위하여 무겁고 위험한 납산 축전지 대신 가볍고 안전한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효율성이 좋아 모두 방전될 때까지 배터리 볼트가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납산 축전지는 배터리가 소모될수록 볼트가 "14v > 13v > 12v > 11v" 이렇게 내려간다면,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볼트가 "14v > 13v > 12.5v > 12.5v" 이렇게 유지되다가 모두 방전이 됩니다.

그래서 블랙박스 자동 녹화 꺼짐 설정을 배터리 볼트 기준으로 해놓으면 납산 축전지 때는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기 전에 블랙박스가 자동으로 꺼져서 문제가 없지만, 리튬인산철 배터리에서는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 방지 방법은 블랙박스 설정을 확인하셔서 배터리가 일정 볼트 이하로 내려가면 꺼지게 되어 있었다면 4시간이나 6시간 정도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게 바꿔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동용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어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더군요. 바로 12v배터리 리셋버튼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운전석 대시보드 좌측을 보시면 "12v batt reset 버튼"이 보일 것입니다. (물론 차종별로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버튼 모양은 아래 이미지를 참조해주세요.
하이브리드 자동차 12v 배터리 리셋 버튼

"12v batt reset 버튼"을 누르면 시동을 걸 수 있게끔 하이브리드용 배터리가 시동용 배터리를 조금 급속 충전시켜줍니다. 주의점은 이걸 누르고 15초 이내에 꼭 시동을 거셔야 합니다.

시동 발전기 벨트 텐셔너는 주행거리 1.5만km마다 점검해주셔야 합니다.

하이브리드 배터리와 모터는 보증기간이 주행거리 10만km 혹은 10년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시동 발전기(=Hybrid Starter Generater)는 하이브리드 보증 부품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시동 발전기는 차량의 시동도 걸고 배터리도 충전해주는 중요 부품이고 고장 나면 수리비가 매우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꼭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참고로 시동 발전기는 보증 기간이 누적 주행 거리 6만km 혹은 3년입니다.

관리 방법은 간단합니다. 누적 주행 거리 1.5만km마다 카센터에 가셔서 시동 발전기의 벨트 텐셔너 점검을 요청하시면 됩니다. 언제 점검했더라 까먹기 쉬우니 엔진 오일 교체할 때 같이 점검 요청하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벨트 텐셔너는 누적 주행 거리가 10만km를 넘을 때마다 교체해주시면 됩니다. 누적 주행 거리가 10만km가 안 되었더라도 4년 주기로 교체를 해주시면 됩니다.

브레이크 관련 ibau 오일은 5만km마다 교체해주셔야 합니다.

내연 기관 자동차의 브레이크 유압은 엔진을 이용하여 만드는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엔진을 이용하지 않고 ibau(=Integrated Brake Actuation Unit)라는 전자 부품이 들어갑니다.

이 부품에도 오일이 들어가는데 누적 주행 거리 5만km마다 교체를 해주셔야 합니다. 교체하지 않으면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소리가 나거나 고장이 나서 약 100만 정도의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일만 제때 교체해주시면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맺음말

하이브리드 자동차 관리 방법을 써놓고 보니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관리가 까다롭구나"라고 오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위 사항들은 내연 기관 자동차도 전기 자동차도 관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내연 기관 자동차와 특성이 달라 관리해야 하는 부분들이 달라졌을 뿐입니다.

이 글의 요지는 내연 기관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다른 부분을 설명하고 관리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일 뿐입니다. 물론 고장 방지도 목적이고요.

기타 자동차 관리 방법 : [바로가기]

이만 포스팅을 마치며 항상 안전 운전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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