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 시 확인 사항과 구입 후 점검해야 할 항목 정보
차는 한번 사면 몇 년 이상 운행하게 되고 관리도 지속해서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문제가 많은 차를 사면 운행 기간 내내 괴로워지겠죠. 그래서 자동차를 살 때는 여러 가지 사항을 꼼꼼히 살피셔야 합니다.
특히 타인이 운행하던 중고차는 어떻게 주행했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구매 전에 신차보다 더욱 꼼꼼하게 살피셔야 합니다. 그럼 무엇을 체크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고차 구입 시 체크해야 할 사항
1. 사업자의 신뢰도를 확인합니다.
최소한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 살펴봅니다. 없다면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지도에서 해당 샵의 평판(=별점 지수)을 확인해봅니다.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자라면 대부분 높은 확률로 잘 운영하고 있을 것입니다.
2. 구매하려는 자동차의 중고 시세를 미리 확인하세요.
중고차 시세는 kcar나 보배드림 등에서 미리 확인이 가능합니다. 어느 중고차 홈페이지를 봤는데 시세보다 비정상적으로 싼 가격으로 차가 올라와 있다면 사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게 중고차 가격을 올려둔 매장에 방문하면 십중팔구 해당 차량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3. 중고차 매장 방문 시 구매하려는 차량을 미리 정하고 가세요.
홈페이지 확인 혹은 전화로 구매하려는 차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분명히 약속하고 갔는데 "방금 팔렸다"라고 말하고 다른 차량 구매를 유도한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나오셔야 합니다. 흔히 쓰는 호객 행위입니다.
4. 매장 방문 시 지인 여러 명과 가세요.
뉴스에도 있지만 혼자 갔다가 엉뚱한 중고차를 강매당하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매하려는 차가 조건에 맞지 않다면 다른 매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5. 시운전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세요.
정상적인 차량이라면 시운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시운전이 안 되는 차량이라면 구매를 포기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6. 성능 및 상태 점검 기록부를 요청하세요.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리고 대충 훑어보지 마시고 꼼꼼히 살펴봐 주세요. 해당 기록부는 자동차 관리법 제58조 제1항 및 동법 시행규칙 제102조 제1항 규정에 의하여 중고자동차 매매 시 매매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고지토록 하는 제도입니다. [한국 자동차진단보증협희 홈페이지 바로가기]
"제공 불가하다" 등 여러 이유를 들어서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 차는 문제가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7. 차량 뼈대에 해당하는 프레임 수리 이력이 있는 차는 될수록 피하세요.
영화에서나 커뮤니티에서 "사람을 잡아먹는 차다"란 얘기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단순히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얘기입니다.
신차는 네바퀴가 도로에 잘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프레임을 수리하게 되면 아무리 잘 수리한다고 해도 수리 전과 동일하게 바퀴가 도로에 잘 붙어있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저속으로 주행 시에는 문제없지만 고속으로 달리거나 급하게 코너를 돌게 될 때 바퀴가 떨리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 사고가 날 확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참고로 타이어 휠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휠에 크랙이 있다면 주행 중 깨져서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8. 전손 차량은 피하세요.
전손 차량이란 차 수리비가 중고가의 70~80%를 넘어서 보험사에서 보상금을 주고 인수한 차를 말합니다. 그런 차량이 중고차로 팔린다면 대충 수리해서 판매 중일 확률이 높습니다. 당장은 이상 없어도 문제가 발생하면 수리비로 차량 구매 가격의 몇 배 돈이 지출될 수 있습니다.
9. 침수차량은 피하세요.
최근 차들은 전기 장비가 많아 침수되면 당장은 이상 없을지 몰라도 녹이 빨리 슬어서 수리가 어려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침수 차량 확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이드미러를 움직여서 안쪽 보기
- 트렁크 매트 올려서 보기
- 안전띠를 끝까지 당겨서 보기
- 후드를 열어서 엔진룸 살펴보기
- 운전석 시트를 앞뒤로 끝까지 움직여서 시트 레일 살펴보기
- 시가잭 커버 열어서 안쪽 보기 등
10. 내부에 번개탄 자국 여부 확인하세요.
앞좌석과 뒷좌석 발 매트를 올려서 바닥을 봐주세요. 번개탄 자국이 보인다면 무슨 뜻인지 아시죠? 물론 미신이기는 하지만 사람이 죽거나 혹은 죽을 시도를 한 차량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11. A/S 기간을 명시한 보증서 제공을 확인하세요.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구매 후 출고 중 엔진 고장이 발생했는데도 수리를 거절한 곳도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 관리법에 따르면 중고 매매상은 명의 이전일로부터 1개월 또는 2000km까지 보증을 해줘야 합니다.
중고차 구매 후 점검 및 교체해야 할 항목
1. 와이퍼 및 워셔액
와이퍼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와이퍼를 사용해보고 잘 닦이지 않거나 소리가 난다면 교체하시면 됩니다.
워셔액은 다이소나 기타 차량 매장에서 구매하셔서 보충하시면 됩니다.
2. 엔진 오일 및 필터
바로 교체하시면 됩니다.
3. 타이어
교체 여부는 타이어 찢어짐, 트레드 소모 상태, 생산 연도 등을 보시면 됩니다. 타이어 교체시기 확인 방법은 여기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바로가기]
4. 냉각수
부족하다면 보충하시면 되고, 색상이 변했다면 전액 교체하셔야 합니다.
5. 배터리
후드를 열어서 배터리 인디케이터가 초록색이면 그대로 쓰셔도 되고 아니라면 바로 교체하시면 됩니다.
6. 차량 제조사에서 차량 점검
비용이 조금 들지만, 제조사에 차량 점검을 맡겨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맺음말
"중고차 저거 다 따지면 살 차가 없다"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확인 사항을 다 통과하는 중고차는 많습니다. 그리고 통과한 차를 사야 하는 이유는 차량은 내 목숨과 직결된 사항이라서 그렇습니다. 또한 중고차는 잘 못 사면 사는 가격보다 수리비가 몇 배 더 나올 수도 있어서 꼼꼼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중고차 구매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상 포스팅을 마칩니다. 항상 안전 운전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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